모바일웹2011. 5. 9. 02:05


결국 모든 것은 사용자들의 경험으로 귀결된다. 과거처럼 마케팅이나 영업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멋진 경험을 전파시킬 수 있는지가 관

건이 될 것이다. 아이패드 혁명의 효과를 살필 때도 역시 소비자 경험의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

하다.

 

소비자 스스로가 채널을 편성하고 광고는 콘텐츠에 붙어 다니거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은 게임 광골

르 2개 보면 1개 콘텐츠를 무료로 보여주거나 옷을 좋아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옷 광고를 몇 개 보면 원하는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

.

 

IPTV와 케이블TV가 등장해도 채널의 개념이 없어지지 않았으나 스마트TV가 등장하면 채널 개념이 없어지고 9시 뉴스, 수목 드라마라는

개념도 사라질 수 있다. 즉 방송사가 채널 편성 및 전송에 대한 권한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콘텐츠 제작사들이 방송사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방송사보다 아이패드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것이 더 수익이

많이 난다면 이런 일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광고주들이 방송사가 아닌 콘텐츠 제작사에게 직접 광고비를 지원한다거나 더 효과가 좋

은 유통 채널인 아이튠즈와 앱스토아, 아이브로드캐스팅에 직접 지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여기서 아이브로드캐스팅은 미래에 애플이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방송용 서비스 플랫폼의 가상적인 이름이다.)


<아이패드가 일으킬 출판과 교육산업의 지각변동> - 정지훈 -


유럽계 금융기관 크레디트 스위스의 애널리스트인 스펜서 왕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자책시장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

존의 점유율은 앞으로 5년 뒤에 35퍼센트 이하로 떨어질 것이며, 나머지 65퍼센트를 아이북스와 구글의 전자책사업을 포함한 새로운 유

통채널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패드의 보급과 아이북스와 같은 새로운 전자책 유통시장의 등장, 스매시워즈와 같은 유통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저자들

이 직접 자신의 책을 유통시키는 경우가 많아지면 전통적인 출판사의 역활을 결국 저자들이 직접 또는 저자들을 도와주는 네트워크가 대

행하는 경우가 늘게 될것이다.

 

이 경우 소셜 미디어와 같은 새로운 소셜 웹 인프라를 활용해서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중시하게 될 것이며, 소셜 웹은 저자와 독

자가 만나는 공간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비용이 많이 드는 종이책의 비중이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며, 마케팅이나 브랜드 파워를 이용해 출판물들ㅇ르 대량

유통시키는 대형 출판사보다는 중소 규모의 출판사나 기획자들의 네트워크에 의해 새로운 질서가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출판사의 경우 저자들을 붙잡아두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자와 일종의 관리계액을 맺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다. 즉 단순히 어떤 저자

의 책을 출판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연이나 방송, 각종 매체에 기고를 주선하고,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운영

및 홍보라는 일과 관련해 계약을 하고 전체적인 수입의 일부를 수수료로 취하는 방식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아이패드와 후속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태블릿들이 일으키게 될 디지털 콘텐츠산업과 함께 나타날 기술혁신으로는 'Espresso Book

Machine'이 있디. 이는 적은 비용으로 책을 수분 내에 즉석ㅇ서 만들어낼 수 있는 기계로 사용자가 원한다면 인쇄본을 찍어낼 수도 있다

.

 

예를 들어 전자책의 형태로 판매된 책의 경우 1회에 한해 북 머신에서 인쇄를 할 수 있는 옵션을 준다거나(이 경우 인쇄 옵션이 있는 책

의 가격을 약간 더 비싸게 책정), 디지털 콘텐츠 형식의 완성본이 아니라 PDF 형식의 정적인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하고 이를 인쇄할 때

는 요금을 받는 모델, 또는 양방향성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들어 있는 디지털 콘텐츠는 유료로 업그레이드하는 식의 다양한 모델이 등

장할 것이다.

 

이런 인쇄기기는 동네 문방구나 커피를 파는 카페 등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쉽게 자동으로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보급될 가능성이 있으

며, 도서관이 우통의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교과서를 아예 집단 지성의 힘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그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2003년에 시작된 Wikibooks

다. 마음대로 퍼갈 수 잇는 자유이용허락표시(Creative Vommons License)에 힘입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내용을 작성한다. 현재 38,000

페이지 분량의 교과서가 만들어졌는데 아직은 많은 부분이 미완성인 상태로 남아 있다.

 

또 다른 공짜 교과서 프로젝트는 Flat World Knowledge가 있다. 위키북스와 마찬가지로 자유이용허락표시 교과서와 공부 교재를 공짜로

제공하지만 사용자가 인쇄된 책을 신청할 경우에는 정해진 가격에 따라 돈을 받는다.

 

HTML5는 기존 웹 브라우저업체들마다 서로 달랐던 표준 해석방식을 통일하여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손쉽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

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플래시나 실버라이트 등과 같은 별도의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고도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Rich

웹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또한 HTML5는 터치스크린 입력방식이나 GPS와 같은 하드웨어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한

다. 설치형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모바일 웹에서도 하드웨어 장치를 제어하고 데이터를 입출력할 수 있기 때문에 웹 애플리케이션의 활

용도가 아주 커진다. 장기적으로 모바일 웹이 애플리케이션 환경의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바로 HTML5가 갖고 있는 이러한 특

성 때문이다.


Posted by 아이맥스